[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번 방송이 마지막인 소냐는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열창해 1승을 거뒀지만 이현에게 아쉽게 패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2'에서 소냐는 이상우의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열창해 361표로 성규를 꺾고 1승을 거뒀다.
무대에 오른 소냐는 노래 시작 전 "제가 오늘 마지막 무대입니다"리고 말하면서 "오늘은 제가 그분들(대기실의 가수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을 제 마음 속에 제 머리에 고스란히 다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 떨리네요. 오늘 제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소냐는 특유의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로 무대를 울렸다. 또한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어우러져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치유의 가수'라고도 불리는 소냐의 목소리는 뭉클함을 불어 일으키는 힘이 있었다. 특히 노래 후반 소냐의 고음은 전율까지 느끼게 했다.
무대가 끝난 후 대기실의 가수들은 박수를 보냈다. MC 전현무는 "음악의 진정성이 무엇인가를 늘 보여주시는 분이 소냐인데 오늘 무대에서는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지 더 드러난 것 같다" 고 감상평을 표현했다.
소냐는 361표를 획득하면서 성규의 '담다디'를 꺾고 1승을 차지했지만 이현의 파워풀한 무대에 아쉽게 패했다.
한편 이상우의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은 88년 강변 가요제 금상 수상곡이다. 이 곡은 성규가 선곡한 이상은의 '담다디'가 대상을 차지하면서 그늘에 가려져있다가 이듬해 대중적 히트를 친 곡이다.
전설 이상우는 "담다디 나오고 6개월 뒤에 제 노래는 겨우 빛을 볼까 말까 했어요. 오늘을 좀 이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로써 24년 만의 재대결에서 대상 수상곡과 금상 수상곡의 순위가 바뀌는 재미를 주기도 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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