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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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 박주영은 '끝없는 공포' 그 자체다

기사입력 2012.08.11 08: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침몰' 선봉은 역시 박주영(아스널)의 몫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3-4위전 일본과 경기서 박주영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호는 올림픽 역사상 첫 동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그 중심에는 '일본킬러' 박주영이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그간의 혹평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초반부터 활발한 활동량을 보였다. 상대 수비와 제공권 싸움도 일방적으로 승리하며 일본을 괴롭혔다.

방점은 전반 37분이었다. 일본의 반격이 거세지며 다소 주춤하던 한국에 박주영은 값진 선제골을 안겼다. 상대 수비 3명 사이서 드리블로 돌파한 박주영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축구천재라 칭송받으며 몸상태가 한창 올라왔을 때 보여주던 킬러의 모습이었다.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펼친 박주영은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쉽사리 일어나지 못했다. 그만큼 지난 경기서 부진으로 자신 스스로도 마음의 짐을 안고 있었던 것이다.

답답하게 내려가지 않던 체증이 골 한 방에 내려가자 박주영은 더욱 펄펄 날았다. 후반 11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추가골도 헤딩 패스로 도움을 추가하며 일본을 완벽하게 짓눌렀다.

박주영이 일본을 울린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박주영 앞에 일본은 한없이 작아졌다. 청소년시절부터 올림픽대표, A대표팀까지 박주영은 일본과 치른 11경기서 7골을 뽑아냈다.

박주영이 일본의 골망을 흔들 때마다 한국은 승승장구했다. 올림픽이라고 다르지 않았고 박주영의 오른발과 머리가 빛을 발하자 일본은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일본에게 있어 박주영 석자는 듣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이름이다.

[사진 = 박주영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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