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답하라 1997 ⓒ CJ E&M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tvN '응답하라 1997'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오후 11시 방송된 3주차 5, 6화 방송 분은 평균시청률 1.6%, 최고시청률 2.1%(TNmS리서치, 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케이블TV 동시간대 1위를 차지, 3주 연속 화요일 밤 최강자로 등극한 것.
특히 여자 10~40대와 남자 30~40대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여심공략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폭넓은 연령층에서 고른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을 앞두고 주요포털사이트에 '응답하라 1997'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모았으며 다음 날까지 연이어 실급검 랭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5화 '삶의 역습'에서는 윤제(서인국 분)가 시원(정은지 분)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풋풋하게 그려졌다. 윤제는 안경을 낀 채 자고 있는 정은지를 보며 친구로만 보였던 정은지가 안경을 벗고 렌즈를 낀 모습을 본 순간 가슴이 떨렸던 1996년을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는 안경을 벗어서 예뻐 보였는데, 지금은 안경을 껴도 예쁘네"라는 말과 함께 정은지 볼에 몰래 뽀뽀를 하는 등 애틋하면서도 달달한 장면으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원 아빠(성동일 분)가 암 선고를 받은 뒤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H.O.T.에 목숨 거는 게 못마땅해 늘 모진 소리로 말다툼을 하거나, 긴 머리를 단발로 잘라버리고 방에 걸린 브로마이드를 찢었던 시원 아빠는 암 선고를 받은 뒤 딸이 몰래 숙제를 해놓거나 딸을 위한 기도를 했다. 이를 목격한 시원도 눈물을 쏟으며 지난 일을 후회했다.
또 윤제를 좋아하는 준희(호야 분)의 의미심장한 시선이 더해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2012년 33세가 된 주인공들이 모인 동창회에서 결혼 발표를 하려고 했던 커플은 학찬(은지원 분)과 유정(신소율 분)으로 밝혀졌으며 임신한 정은지의 남편이 동창회에 모인 사람 중 한 명이라는 단서만 남긴 채 방송이 끝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은 "가수를 좋아하는 주인공 '시원'부터, 부부, 부녀, 형제,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누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분들이 공감을 하시면서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1997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