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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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축구 동메달 결정전, 역대 최고의 명승부 전망

기사입력 2012.08.08 11:36 / 기사수정 2012.08.08 11:3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홍명보호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8일 오전(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브라질에게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멕시코에게 1-3으로 패배한 일본과 3-4위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결정전은 한일전 역사에 손꼽힐 명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목을 막론하고 한일전은 양국 국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역사적으로 깊게 얽혀있는 양국은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승부를 벌여왔다. 언론도 국민도 어떤 경기보다 한일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세계 최고의 인기종목이자 한일 두 나라가 동아시아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축구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번 한일전은 역대 어떤 경기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다. 홍명보호는 이미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8강 이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림픽 메달의 가치는 그와 비교할 수 없다. 홍명보의 아이들에게는 병역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 축구선수에게는 최상의 몸상태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연금과 전 종목 최고수준의 포상금 등 물질적인 보상은 보너스다.

홍명보호에게만 의미있는 경기가 아니다.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아시아 축구 최초로 메달을 차지한 뒤 44년만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스페인을 1-0으로 꺾는 전력을 보이며 4강에 진출했다. 마지막 승부서 아시아의 라이벌 한국에 패한다면 당연히 그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한국과 일본 모두 총력전이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은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한일전 (C) 엑스포츠뉴스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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