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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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 멕시코에 1-3 역전패…결승행 좌절

기사입력 2012.08.08 03:01 / 기사수정 2012.08.08 03: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일본 축구가 런던올림픽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멕시코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에서 멕시코에 1-3 역전패했다.

초반 기세가 좋았던 일본은 결국 멕시코에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멕시코의 조직력과 개인기에 고전하면서 힘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한편 멕시코는 경기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기를 장악하더니 후반 중반 페랄타가 행운의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양 팀 모두 8강전 멤버를 총가동했다. 일본은 기요타케와 오츠 등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멕시코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오리베 페랄타를 함께 선발 출격시키는 등 발 빠른 공격 편대로 경기에 나섰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압박 싸움을 벌였다. 멕시코가 최전방부터 압박을 벌이는 한편, 파비앙과 아퀴노 등의 측면 돌파를 활용해 기선을 제압코자 했다. 전반 5분 멕시코가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오리베 페랄타가 아크 정면에서 발리 슈팅을 때렸지만 높이 떴다.

일본은 짦은 패스로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기요타케가 첫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주도권을 잡아가던 일본은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히가시가 연결한 공을 받은 오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구석을 갈랐다.

전반 중반 일본이 경기를 지배했다. 일본은 침착하게 패스를 돌리며 점유율을 가져왔다. 슈팅 기회가 생기면 여지없이 득점을 노렸다. 반면 멕시코는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스 산토스와 페랄타를 향하는 패스를 연결코자 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동점골을 노리던 멕시코는 전반 21분 파비앙이 측면에서 파고들며 골키퍼 앞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위력이 없었다.

반격을 노리던 멕시코는 전반 29분 도스 산토스가 수비 맞고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계속해 일본 진영에서 볼을 돌리던 멕시코는 전반 31분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엔리케스의 머리를 거쳐 파비앙이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계속해 일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 중앙에서 일본의 패스를 차단한 파비앙이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도스 산토스가 왼쪽으로 파고들면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을 넘겼다.

멕시코의 공세 속에 이번엔 일본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기요타케의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기도 했지만 일본은 감을 잡은 멕시코의 미드필더와 수비진들에 막혀 좀처럼 패스를 쉽게 연결하지 못했다.


역전골을 원했던 멕시코는 후반들어 도스 산토스를 빼고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일찍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느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5분 일본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를 놓쳤다. 나가이와 야마구치의 슈팅이 연이어 이뤄졌지만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일본이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하던 사이 멕시코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최전방 공격수 페랄타가 해결했다. 곤다 골키퍼가 던져 연결한 공을 받은 오기하라가 페랄타에게 공을 뺏겼고 아크 정면에서 페랄타가 때린 슈팅이 그물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25분엔 스기모토를 투입해서 공격에 날을 더했다. 하지만 멕시코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잇다른 크로스가 수비에 막히면서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2분엔 기요다케를 빼고 우사미까지 투입하면서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남은 시간동안 일본은 계속해 공격에 힘을 쏟았다. 후반 41분 사이토의 왼발 슈팅 등 막판 공세의 고삐를 당겼지만 소득이 없었다. 결국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투입된 코르테스에게 세번째 골까지 헌납하며 1-3으로 패했다.

[사진=아쉬워하는 오기하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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