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가 4강에 올랐다.
김현우는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제2 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에드가라스 벤카이티스(리투아니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현우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레슬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06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 김현우는 같은 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게속됐다. 2010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 2011 프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차근차근 66kg의 세계강자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현우는 진가를 드러내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현우는 경기 초반 치열한 잡기 싸움을 벌였다. 무게중심이 무너지면서 경기장 원 밖으로 나갈 뻔한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자세를 고쳐 선 김현우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상대의 빈틈을 찾은 김현우는 곧바로 공격을 시도했다. 순간 벤카이티스의 몸통을 돌리는 데 성공하면서 3점을 획득했다. 1회전을 승리로 가져간 김현우의 2차전에 들어 계속해 치열한 힘싸움을 벌였다. 1분 30초 동안 점수가 나지 않자 벤카이티스의 파떼루 공격이 이어졌다. 끝까지 빈틈을 보이지 않은 김현우는 끝내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