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유도 남자 73kg 이하급서 왕기춘과 맞대결을 펼쳤던 니콜라스 델 포폴로(미국)가 도핑테스트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실격 처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델 포폴로의 도핑테스트 결과 대마초 성분인 델타나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delta-9 tetrahydrocannabinol)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성분은 강한 환각상태를 일으킬 수 있고 이를 많이 함유한 대마초일수록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IOC 징계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7위로 마친 델 포폴로의 성적을 무효 처리하기로 했으며 세계유도연맹은 이번 결과를 수정토록 요청받았다. 또한 연맹 자체적으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의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델 포폴로는 이번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73kg 이하급 8강전서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포항시청)과도 경기를 펼쳤으나 판정패,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고 동메달결정전 진출전서도 사인자르갈(몽골)에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니콜라스 델 포폴로 ⓒ 2012 런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