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괴물 영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트라스버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스트라스버그는 시즌 12승(5패)째를 챙기며 지오 곤살레스(13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최고 구속 97마일(156km)의 직구에 커브,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91개였다.
스트라스버그는 1회초 1사 후 스캇 커즌스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호세 레예스를 중견수 뜬공, 카를로스 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를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스트라스버그는 4회초 1사 후 레예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리를 3루수 땅볼, 그렉 돕스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1사 후 도노번 솔라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존 벅과 리키 놀라스코를 범타 처리하며 5회를 마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트라스버그는 1사 후 커즌스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레예스를 병살 처리,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스트라스버그는 7회부터 크레이그 스태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스태먼-션 버넷-드루 스토렌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공수 양면에서 팀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놀라스코의 2구 76마일 커브를 통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을 보였던 스트라스버그는 이날 호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12에서 2.97로 낮아졌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2위 애틀랜타에 3경기차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스트라스버그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