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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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중간점검④] ‘태권도 믿는다’ 톱10 수성 나선 한국

기사입력 2012.08.06 17:58 / 기사수정 2012.08.06 17:58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중반부를 넘어 폐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지난 대회 톱10의 명운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근소한 금메달 차이로 선두 경쟁 중이다. 중국은 개막일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서 내려온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회 폐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 미국의 주력 종목인 육상이 시작됐다.

3위는 영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국인 러시아가 ‘은메달 잔치’를 벌이며 일찌감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요트, 사이클이 시작되며 연일 금메달을 수집하고 있다. 러시아는 당일 컨디션이 좌우하는 투기종목에서 은메달에 만족하며 10위권 근처에 머물고 있다.

중위권 전쟁은 치열하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지난 대회 내실이 있었던 나라들이 강점을 살려 메달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8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은,동 정복자'라는 새 별명과 함께 추락했다. 일본은 현재 10위 밖으로 밀린 상황이며 일본의 자리를 대신한 카자흐스탄의 기세가 매섭다.

- ‘펜싱 코리아’, ‘양궁 정복자’ 목표달성

한국은 당초 예상과 어긋난 행보를 보였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펜싱에서 메달이 쏟아져 나왔다. 양궁에서는 기대대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대회 초중반 목표로 했던 10-10 달성에 큰 힘이 됐다.

대회 초반 수영, 유도, 펜싱 등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되풀이되며 한국 선수단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예상 밖 투혼이 계속되며 일찌감치 목표를 이루는 쾌거를 올렸다. 유도에서도 판정 논란이 있었지만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반면 기대가 높았으나 아쉬움을 남긴 종목도 있다. 역도의 장미란과 사재혁은 부상 악재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직까지 탁구와 배드민턴에서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중국의 강세와 고의 패배라는 불명예가 겹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남은 기간 한국이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은 레슬링, 태권도 등이다. 레슬링의 경우 장밋빛 전망만 있지는 않다. 동유럽의 강세가 만만치 않다. 태권도는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린 종목이다. 그렇지만 대회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평준화되고 있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수도 있다.

- 한국의 메달리스트 이모저모


1. 사격 김장미는 프로야구 SK와이번스 팬으로 시구를 자청했다.
2. 해외 도박사이트의 유도 송대남 금메달 배당은 78.00배 였다.
3. 한국 선수단은 환영행사를 위해 메달리스트들의 조기귀국을 거부했다.

[사진 = 이대훈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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