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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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중간점검③] '경쟁국 부진' 3위 유력한 개최국 영국

기사입력 2012.08.06 17:46 / 기사수정 2012.08.06 17:4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2 런던올림픽이 중반부를 넘어 폐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지난 대회 톱10의 명운도 엇갈리고 있다.

중국과 미국은 근소한 금메달 차이로 선두 경쟁 중이다. 중국은 개막일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이후 단 한번도 1위 자리서 내려온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회 폐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 미국의 주력 종목인 육상이 시작됐다.

3위는 영국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국인 러시아가 ‘은메달 잔치’를 벌이며 일찌감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요트, 사이클이 시작되며 연일 금메달을 수집하고 있다. 러시아는 당일 컨디션이 좌우하는 투기종목에서 은메달에 만족하며 10위권 근처에 머물고 있다.

중위권 전쟁은 치열하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지난 대회 내실이 있었던 나라들이 강점을 살려 메달 획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대회 8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은,동 정복자'라는 새 별명과 함께 추락했다. 일본은 현재 10위 밖으로 밀린 상황이며 일본의 자리를 대신한 카자흐스탄의 기세가 매섭다.

- 러시아의 부진, 3위 수성 확정적

개최국 영국의 3위 진입은 무난해 보인다. 경쟁국 러시아의 부진과 함께 영국은 강세 종목인 요트, 사이클이 진행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절반 정도 일정을 소화한 사이클에서 금메달 5개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3위 자리로 올라섰다. 

영국의 또 다른 강세 종목으로 꼽히는 조정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미국에 한차례 이변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금메달 4개를 확보하며 조정 강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이밖에 요트는 올림픽에서 육상, 수영 다음으로 많은 메달이 걸려있다. 영국은 요트가 시작하면 다른 중위권 국가들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격차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현재까지 확보한 수많은 메달 가운데서도 영국 팬들은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앤디 머레이를 으뜸으로 꼽고 있다. 머레이는 윔블던 테니스가 열리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런던 하늘에 영국 국기를 띄웠다. 이에 반해 ‘우리 생애 다시는 보기 힘들 것’이라며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의 성의를 보였던 영국 축구는 홍명보호에 의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며 쓸쓸히 퇴장했다.

영국은 대회 개막 후 3일 동안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타며 현재까지 매일 2,3,3,6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영국은 앞으로도 사이클 세부종목인 BMX, 산악자전거 등과 요트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 영국의 금메달리스트 이모저모


1. 여자 육상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제시카 에니스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셰필드유나이티드 어린이 체육단 강사다.
2. 남자 조정 4인제 금메달리스트들은 모두 기계공학 전공자이다.
3. 여자 싸이클의 빅토리아 펜들턴은 잡지모델과 티비쇼 출연으로 올림픽 출전자금을 모았다.

[사진 = 영국축구 단일팀 ⓒ 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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