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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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샤라포바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골든슬램' 도전

기사입력 2012.08.04 03:2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1위)와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3위)가 나란히 런던올림픽 결승전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3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4,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9위)를 접전 끝에 2-1(3-6 7-6<7-5> 19-17)로 제압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을 달성한 페더러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골든 슬래머'가 된다. 현역 선수들 중 골든 슬램을 이룬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3위)이다.

페더러는 무려 4시간26분 만에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델 포트로는 시종일관 페더러를 괴롭혔고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쳤다. 1세트를 내준 페더러는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17-17까지 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 페더러는 델 포트로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샤라포바가 같은 국적의 동료인 마리아 키릴렌코(25, 러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국적 문제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했고 2008년 베이징에서는 어깨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5세의 나이에 러시아 선수단의 기수로 올림픽에 처녀 출전한 샤라포바는 페더러와 마찬가지로 '골든 슬램'에 도전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를 꺾은 세레나 윌리엄스(31, 미국, 세계랭킹 4위)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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