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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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세이부전서 일본 진출 첫 해 100안타 달성

기사입력 2012.08.02 22: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진출 첫 해 100안타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군마현 시키시마구장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부터 100안타 고지를 밟게 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 7리(326타수 100안타)를 유지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초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5구 직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파울플라이로 불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마키타의 4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이대호는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마키타의 4구를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00안타의 고지는 멀고도 험해 보였다.

하지만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도가메 켄의 3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시즌 100번째 안타. 이후 이대호는 대주자 노나카 신고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양 팀은 연장 접전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릭스 선발 이가와 게이는 7이닝 동안 3탈삼진 4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9회 마무리로 나선 기시다 마모루가 나카지마 히로유키에게 동점 홈런을 맞고 무너져 승리가 날아갔다. 세이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도 8이닝 6탈삼진 3볼넷 1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또한 이대호와 퍼시픽리그 홈런왕 경쟁 중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15개)는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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