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유일한 희망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가 가뿐히 준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까지 한 발 더 다가갔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2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모하마드 하산-보나 셉타노(인도네시아)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조별예선을 3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이용대-정재성 조의 연승 행보는 8강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찰떡 궁합을 자랑한 두 선수는 세계 랭킹 6위의 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줬다.
1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이용대와 정재성은 8-8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이용대가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이 컸다. 이후 상대 범실과 정재성의 드롭샷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이용대-정재성 조는 순식간에 10점 차로 벌리며 1세트를 21-12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엔 다소 힘든 경기가 이어졌다. 집요하게 정재성 쪽을 공략한 인도네시아 조에 고전하던 16-15 상황서 이용대가 네트플레이로 연달아 포인트를 얻어냈고 정재성도 넘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세트까지 21-16으로 잡은 이용대-정재성 조는 가뿐히 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 이용대-정재성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