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남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이우람] 남자 유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대남이 대표팀 정훈 감독과 동서지간인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감동이 더해졌다.
송대남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급 결승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를 상대로 연장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송대남은 정훈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으며 큰절을 올렸다. 정훈 감독 역시 맞절로 화답했다.
송대남과 정훈 감독은 사제지간인 동시에 동서지간이다. 송대남의 아내 김정은씨는 정훈 감독의 막내 처제로 정훈 감독은 송대남의 성실함을 눈여겨보고 직접 중매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선수촌에서 송대남을 만났는데, 무척 성실하고 착실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중간에 중매를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송대남이 나에게 욕도 많이 먹고 혼도 많이 났다. 결혼한 뒤 처자식이 생기면서 압박감이 더 심해진 것 같았는데 매일 밤 11~12시까지 맹훈련을 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대남이 연장전 끝에 금메달을 딴 이날 결승전은 그의 은퇴경기로 알려졌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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