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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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다리 기술'이 설욕의 무기가 됐다

기사입력 2012.08.01 01:0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두 번의 다리 기술은 적중했고 금메달 획득으로 이어졌다.

김재범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결승전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유효 2개로 우세승을 거뒀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패배를 안겨준 비쇼프와 다시 만난 김재범은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전광석화 같은 다리 기술이 효자 노릇을 했다. 경기를 마친 김재범은 "정훈 감독님이 계속 다리 기술을 노리라고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김재범은 시작과 동시에 잡기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4년 전보다 한층 강력하게 공격하는 김재범에 비쇼프는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김재범은 다리 기술로 유효를 기록했다. 기선을 제압한 김재범은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비쇼프의 견고한 수비는 다리에 있었다. 김재범의 지속적인 다리 공격에 주도권을 잃은 비쇼프는 두 번째 유효를 내줬다. 이번에도 김재범의 안다리 기술이 들어갔다. 비쇼프는 재빠른 몸짓으로 앞으로 넘어졌지만 유효로 이어졌다.

남은 시간 관리도 김재범은 철저했다. 수동적인 자세를 피하면서 비쇼프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시간이 종료되면서 금메달 획득이 확정됐다.

상체 공격은 물론 비쇼프를 공략하기 위한 다리 기술은 설욕의 무기가 됐다.

[사진 = 김재범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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