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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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 진행중' 한화, LG 제물로 '탈꼴찌' 희망 쏠까

기사입력 2012.07.31 09:42 / 기사수정 2012.07.31 13:5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5승 1패. 예상치 못한 놀라운 후반기 상승세다.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의 반격은 현재진행형이다.

한화는 올 시즌(31일 현재) 33승 2무 50패로 리그 최하위인 8위에 처져 있다. 7위 LG와는 4경기 차. 공동 4위인 SK, 넥센과는 8.5경기 차다. 올 시즌 한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따라잡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화는 후반기 성적 5승 1패로 삼성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후반기 6경기서 총 30득점 16실점(경기당 평균 5득점 2.67실점)으로 투타 밸런스가 좋았다는 점이다. 승리를 거둔 5경기에서 선발진은 4승 평균자책점 1.79를 합작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방망이도 뜨겁다. 후반기 한화의 팀 타율은 2할 9푼 5리(210타수 62안타)로 좋다. 홈런도 5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한화는 승리한 5경기 중 3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적시타가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기와 가장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두 선수를 꼽자면 '골든글러브 유격수' 이대수와 '꽃사슴' 오선진이다. 전반기 타율 2할 5푼 2리에 그쳤던 이대수는 후반기 들어 3할 8푼 1리(21타수 8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3루 구멍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오선진은 후반기 4할 2푼 1리(19타수 8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도 3할 1푼 1리까지 상승했다. 그야말로 '선진 야구'를 펼치고 있다.

한화의 첫 번째 목표는 '꼴찌 탈출'이다. 한화는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래간만에 기회가 찾아왔다. 한화는 31일부터 잠실구장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이 남은 시즌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다. LG는 한화에 4경기 차 앞선 7위, 한화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승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즉 '탈꼴찌'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화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5승 1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혁민은 LG전에 선발로는 처음 나선다. 구원으로 나선 3경기 성적은 1홀드 평균자책점 0(3⅔이닝 무실점)이다. 최근 5차례의 선발 등판(19일 삼성전 구원등판 제외)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96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한화에겐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바로 올 시즌 팀 최다 연승이다. 3연전 첫 경기인 31일 경기를 승리로 이끈다면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거두게 된다. 한화가 팀 내 최다승 투수인 김혁민을 앞세워 탈꼴찌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김혁민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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