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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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앞다퉈 '신아람의 눈물' 보도

기사입력 2012.07.31 04:48 / 기사수정 2012.07.31 11: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해외 외신들도 한국 펜싱의 '눈물'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언론 등은 여자 펜싱 개인 에페 준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한 신아람(26, 계룡시청)의 소식을 앞 다퉈 전했다.

'깜짝' 4강 진출에 성공한 신아람은 납득하기 힘든 판정에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1초가 문제였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을 상대한 신아람은 연장전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원포인트 싸움에서 두 선수는 6차례 동타를 이루며 접전을 벌였다.

단 1초를 남겨둔 상황, 논란의 '찌르기 공격'이 이뤄졌다. 하이데만의 마지막 찌르기 공격이 인정됐다. 하지만 순간 신아람 측은 강력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하이데만이 마지막 3번의 공격을 하는 동안 짧은 1초의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는 것이 요지였다.

이 사건을 두고 외신들도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디언과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한국이 판정에 불복해 제소한 사실을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한국이 항의하고 나섰다'는 제목 아래 신아람의 '눈물'을 보도했다. '더 인디펜던트'는 "한국이 공식적인 제소절차를 밟고자 함에 따라 신아람은 경기장을 바로 빠져 나가지 않았다"고 경기장 상황을 전하면서 "곧바로 동메달 결정전이 시행되야 했지만 이 사건은 오랫동안 경기를 연기시켰다"며 조직위 측의 진행상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펜싱의 본고장 프랑스 '레퀴프' 역시 신아람의 눈물을 자세히 전했다. 브리타 하이데만 측과 신아람 측의 입장을 자세히 전한 레퀴프는 "지금 금메달이 문제가 아니"라며 올바른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공식적인 제소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데만의 승리가 확정된 후 대표팀은 즉각 항의하며 재심을 요구했다. 30여분 동안 장거리 논의가 이어졌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한펜싱협회는 경기 결과가 발표된 직후 30분 이내에 제소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해 곧바로 제소 양식을 작성했다.

[사진=신아람 (C) 더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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