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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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전' 조성환, 롯데 후반기 순항 이끈다

기사입력 2012.07.26 21:5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그야말로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이 맹활약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롯데는 2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적재적소에 터진 홈런 3방에 힘입어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22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조성환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성환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유격수 방면 강습 안타로 출루했다. 이는 대량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롯데는 조성환의 안타 이후 정훈-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황재균의 3루타, 손아섭의 투런 홈런으로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는 상대 선발 정재원의 5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막전인 지난 4월 7일 사직 한화전서 1호 홈런을 터뜨린 뒤 80일만의 홈런이자 롯데의 승리를 알리는 '부활포'였다.

4일 사직 SK전서 좌측 어깨 물렁뼈 손상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조성환은 25일 1군에 재등록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컨디션을 보고 선발 라인업에 올리겠다"고 했지만 등록 다음날인 26일 곧바로 조성환을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시켰다. 조성환이 양승호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한 셈이다.

조성환은 경기 후 "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고생하는데 도움 못 줘서 미안했다"며 "연패를 끊는 경기에 내가 포함됐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나에게는 오늘 경기가 후반기 첫 경기나 다름없었는데 첫 단추를 잘 꿴것같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내 타순은 중요치 않다. 감독님께서 맡겨주시는 위치에 따를 것이다"며 "어떠한 위치에서도 팀이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조성환의 복귀와 함께 후반기 첫 승을 거둔 롯데, 그들의 순항이 계속될 것인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조성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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