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스타전] 이용규, '대역전극' 펼치며 번트왕 등극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의 '날쌘돌이' 이용규가 '번트 킹'의 영예를 안았다.

이용규는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행사인 '남자라면 번트왕' 이벤트서 총 10점을 획득, 9점을 획득한 서건창(넥센 히어로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참가 선수들이 1루와 3루쪽에 위치한 과녁을 향해 각각 2차례씩 총 4차례 번트를 시도, 과녁에 들어간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양의지(두산), 쉐인 유먼(롯데), 김상수(삼성), 김강민(SK)이 웨스턴리그 대표로, 서건창과 이용규, 이진영(LG), 류현진(한화)이 이스턴리그 대표로 나섰다.

양의지와 김강민, 김상수는 각각 7점을 기록했고 이진영은 6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이 9점을 획득해 우승을 눈 앞에 둔 상태였다. 하지만 이용규는 서건창의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첫 번째 기회에서 4점을 획득한 이용규는 두 번째 시도에서 1점을 따냈다. 세 번째 기회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며 그대로 무너지는 듯했지만 마지막 시도에서 5점을 획득, 총 10점으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따낼 수 있었다. 한편 양 팀의 투수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노렸던 유먼은 0점, 류현진은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사진=이용규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