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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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외국인선수 결산-두산] 선발-마무리 완벽 조화, 외인 농사 '합격점'

기사입력 2012.07.20 16:35 / 기사수정 2012.07.20 16:3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15승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 '에이스'를 잔류시키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 영입한 스콧 프록터는 팀의 마무리투수를 맡아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둘의 완벽한 조합에 '니퍼록터 듀오'라는 애칭도 생겼을 정도다.

니퍼트와 프록터는 나란히 두산 마운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 또한 13차례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5회 이전에 마운드서 내려간 경기는 지난 18일 광주 KIA전(2이닝 6실점)이 유일하다. 또한 시즌 개막전인 4월 7일 넥센전까지 2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122⅓이닝)을 소화한 그는 올해도 '이닝 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프록터는 두산의 뒷문을 굳게 걸어잠궜다. 프록터는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 2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로 세이브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4차례의 블론세이브와 1.24의 WHIP(이닝당 주자허용률)가 다소 아쉽지만 어떻게든 팀의 승리를 지켜낸다는 점은 플러스 요인임이 분명하다.

니퍼트와 프록터가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니퍼트는 7월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4월 2.54, 5월 3.86, 6월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에도 18일 KIA전서 2이닝 동안 6실점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급격히 상승한 것 뿐이다.

프록터에겐 6월이 다소 아쉬웠다. 프록터는 6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함께 했던 가족이 출국하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 하지만 4월 평균자책점 1.29, 5월 0.77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7월에는 1승 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을 되찾았다.

2연패를 당하며 다소 아쉽게 전반기를 마무리했지만 두산의 후반기 전망은 밝다. 니퍼트와 프록터의 확실한 외국인 선발-마무리투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올 시즌 외국인선수 농사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 두산의 후반기는 토종 선수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선수 전반기 성적

더스틴 니퍼트: 18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3.31(122⅓이닝 45자책)



스콧 프록터: 34경기 2승 2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33이닝 9자책)

[사진=더스틴 니퍼트, 스캇 프록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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