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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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무패 기록' 한계에 도전하는 FC서울

기사입력 2012.07.20 11:3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징크스는 상대적이다. 당한 자는 깨려 하고 가한 자는 지키려 한다. 징크스가 쌓일수록 농도는 더욱 짙어진다. 그러나 더 이상 짙어질 것도 없이 고착화 된다면 그때부터는 진리가 된다. 그것도 절대 진리다.

FC서울이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홈 무패기록을 이어간다. 기록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서울은 2004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둥지를 튼 이후 단 한차례도 부산에게 패하지 않았다.

총 10번을 만나 8승2무(26득점11실점)를 기록 중이다. 서울 전신인 안양 시절까지 살펴본다면 더하다. 2002년 9월 25일 부산을 상대로 홈에서2-1 승리를 거둔 이후 2011년 까지 총 10년 동안 치러진 13번의 홈경기에서 10승 3무(31득점14실점)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강산이 바뀌어도 부산과의 홈 경기 무패는 변하지 않았다.

완벽에 가까운 기록 그 중심에는 정조국이 자리잡고 있다. 1년 반 만에 서울에 복귀한 정조국은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특히 좋은 활약을 했다. 서울에 입단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부산과의 홈 경기 중 8경기에 출장 6골(경기당 0.75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출장하며 몸 상태를 한껏 끌어올린 정조국에게 이번 부산과의 홈경기는 약속의 경기다. 고대하던 복귀포는 물론 홈 무패 기록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를 고대하는 이가 또 있다. 최용수 감독을 보좌하며 서울을 이끌고 있는 김성재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간 FC서울에서 선수로 몸담았던 김성재 코치는 현역시절 부산과의 홈 경기에 유독 강했다. 선수 시절(서울) 기록한 통산 13골 중 4골(1도움)을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기록했다. 절대 잊지 못할 K리그 데뷔골 역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쏘아 올렸다. 홈에서 만나는 부산에게는 자신이 있다. 자신감이 그대로 선수들에게 전해진다.

팬들의 성원도 무패 기록에 일등 공신이다. 서월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10번의 부산과의 홈경기에서만 24만4,380명의(평균 2만5천여명) 관중이 모여들었다. 특히 2004년 4월3일 치러진 홈 경기에서는 총 4만7,928명의 구름관중으로 당시 K리그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현재 K리그 최다관중 7위 기록)

10년간의 무패기록 속에는 FC서울 구성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베어있다. 쉽게 무너질 수 없는 그 힘이 있다. 오는 21일 서울은 10년간의 무패기록을 넘어서는 그 한계에 도전한다. 자신감이 묻어 나온다. 징크스 그 이상을 뛰어 넘는 절대 진리! 그것이 FC서울의 최종 종착지다.

[사진 = 서울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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