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2:55
스포츠

'완벽 구원' 주키치 "팀 승리에 보탬 된다면 언제라도…"

기사입력 2012.07.17 21: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팀 승리에 보탬이 된다면 언제라도 나갈 수 있다."

LG 트윈스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는 불펜에서도 에이스였다. 주키치는 1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6회 구원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주키치는 올 시즌 선발로만 17경기에 나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었다. 구원 등판은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LG는 홈 12연패-팀 7연패라는 극도의 부진 속에 빠져 있었고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김기태 감독은 "전반기 남은 3연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주키치의 불펜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결국 주키치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김광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고 2이닝을 3탈삼진 1볼넷 포함 무실점으로 선방, 국내 무대 첫 홀드를 기록했다. LG의 시즌 7연패와 홈 12연패, 김광삼의 3연패를 끊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주키치는 경기 후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선발, 구원 어느 보직이던 상관 없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된다면 언제라도 나갈 수 있다. 연패를 끊어서 무척 기쁘고 오늘을 계기로 팀이 연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적으로나 성격으로나 팀의 '복덩이'일 수밖에 없다. 주키치의 바람대로 연패에서 탈출한 LG가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벤자민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