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이브라힘 아펠라이가 프랑스 릴의 관심을 거절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아펠라이가 릴로 이적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아펠라이가 릴보다 더 경쟁력 있는 팀과 리그로 이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던 아펠라이는 비록 주전 선수는 아니었지만 교체로 투입될 때마다 특유의 플레이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던 선수였다.
그러나 아펠라이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해 장기간 팀을 이탈했고 그 사이 크리스티안 테요와 이삭 쿠엔카 등에 자리를 내주며 입지가 크게 줄었다.
아펠라이는 티토 빌라노바 체제로 바꾼 올 시즌 재도약의 시기로 여기고 있지만 작아진 입지로 이적시장의 블루칩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랑스의 릴과 잉글랜드의 아스널,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 등이 아펠라이와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릴이 가장 큰 관심을 표명 중이다.
그러나 아펠라이는 릴로 이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관심을 접어주기를 원했다. 마르카는 아펠라이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지만 만약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유럽 최고 레벨의 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인 것으로 전했고 그 대상은 아스널과 인터 밀란이라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아펠라이의 이적을 적극 추진하고 있지 않지만 큰 이적료로 제안이 들어오면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 아펠라이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