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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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입성' 양학선, 韓기계체조 16년 한 푼다

기사입력 2012.07.17 09:11 / 기사수정 2012.07.17 09: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도마 세계챔피언'인 양학선(20, 한국체대)이 런던에 입성했다.

양학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에 도착했다. 한국 선수단 본진보다 나흘 먼저 출발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런던올림픽 체조 경기는 29일까지 12일 동안 양학선은 최종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양학선은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도마 역사상 최고의 기술인 '양1'을 구사하고 있는 양학선은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최고의 경쟁자인 토마 부엘(프랑스)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학선은 '자기 가신'과의 치열한 싸움에 들어갔다.

평소 낚시를 통해 집중력을 키웠다고 밝힌 그는 "낚시의 찌를 보면서 집중력을 길렀다. 긴장감을 풀고 오직 도마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양학선은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인 '양1'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의 난도는 무려 7.4이다.

다른 선수들의 최고 난도는 모두 양학선의 점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기술만 온전히 수행하면 금메달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제 20세인 양학선은 앞으로 세계 정상에 오를 기회가 많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각오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양학선은 "4년 뒤에 열리는 올림픽에 내가 다시 출전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체조는 16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4연속 은메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대회를 치밀하게 준비한 코칭스태프는 양학선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유옥렬 코치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양태영 코치가 코칭스태프로 참여했다. 올림픽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양학선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양학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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