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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부활' 채프먼, 시즌 13세이브 달성…팀은 단독 선두로

기사입력 2012.07.16 13: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부진에서 탈출한 '광속 좌완'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 레즈)의 최근 기세가 무섭다.

채프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9회 마무리로 등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시즌 13세이브째를 따냈다. 이로써 채프먼은 지난달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5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또한 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채프먼이 지난달 26일 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최근 7경기에서 모두 이닝당 2개 이상의 탈삼진을 솎아냈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까지 7경기에서 채프먼은 이닝당 평균 2.57개의 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이날 채프먼의 투구수 15개 중 13개가 직구, 2개가 슬라이더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00마일(약 161km/h)이었다. 슬라이더 2개가 모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는 점을 제외하면 흠 잡을데 없는 깔끔한 투구였다.

채프먼은 팀이 4-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타일러 그린에게 3구 연속 볼을 던지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96마일 직구 2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집어넣은 뒤 6구 97마일 직구를 커트당했다. 하지만 7구 99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는 깔끔했다. 후속 타자 스킵 슈마커는 4구만에 100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라파엘 퍼칼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는 볼이 됐지만 이후 97, 98, 100마일 직구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 경기를 매조졌다.

지난 6월 한 달간 4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했던 채프먼은 7월 들어 5경기 출장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피안타율은 1할 1푼 8리, WHIP(이닝당 주자허용률)은 0.60이며 이닝당 평균 2.4개(5경기 5이닝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고 있다.

한편 이날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를 4-2로 제압, 최근 6연승의 상승세로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공동 1위였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제치고 지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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