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김보경(세레소)이 뉴질랜드전에서 부진한 것에 못내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김보경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출정식 경기'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64분을 소화했다. 경기 내내 좌우 측면을 활발히 오갔던 김보경이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특히 김보경은 후반 13분 박주영이 준 스루 패스를 트래핑 실수로 상대 골키퍼에 공을 헌납했다. 트래핑만 잘 됐다면 김보경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던 장면이었다.
이를 더 잘아는 김보경도 그 장면을 계속 곱씹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김보경을 만나 이를 물어보자 "(박)주영이 형의 패스는 좋았는데 내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며 "나도 오늘 경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그것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보경은 이날 중앙보다 좌우 측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잦았다. 특히 오른쪽의 공격을 책임졌고 와일드카드인 김창수(부산)와 호흡을 맞춰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처음 김창수와 호흡을 맞춰본 것과 관련해 김보경은 "김창수는 능력있는 선수고 수비는 물론 공격적으로도 자주 움직인다. 나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런던으로 출국하는 김보경은 "아직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런던에 가서 컨디션을 완벽하게 올리겠다"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보경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