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배우 장동건이 가슴을 짓누르는 아픔을 절제된 '눈물 연기'로 표현하며 촬영장을 압도했다.
장동건은 오는 14일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15회에서 힘겹게 방문에 기댄 채, 눈물을 떨구는 장면을 그려내게 된다. 김하늘과 이별하게 된 후 가슴 속 깊이 꾹꾹 눌러 담았던 슬픔이 눈물로 북받치듯 터져 나오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자극할 예정이다.
지난 14회 방송에서 장동건은 첫사랑 박주미의 아들이라고 밝혔던 이종현이 자신의 친아들이란 것을 알게 됐다. 장동건은 아들 때문에 김하늘을 힘들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김하늘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장동건은 김하늘을 '내 가치관'이라고 얘기할 만큼 소중하게 느꼈고, 만난 지 얼마 안 돼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를 건넬 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이별을 너무도 가슴 아파했다.
무엇보다 장동건은 코믹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진 채 절제된 '눈물 연기'를 통해 이별할 수밖에 없는 슬픔을 애절한 눈물로 승화시킨다.
촬영현장에서 장동건은 문 뒤에서 슬픈 감정을 이끌어내다 신호를 보냈고, 장동건의 감정 몰입을 기다리고 있던 스태프들은 장동건의 신호에 바로 촬영을 시작해 완성도 높은 장면이 담겨졌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장동건은 코믹연기 뿐만 아니라 멜로와 눈물 연기까지 총천연색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촬영장에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장동건의 열정이 김도진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장동건이 출연하고 있는 '신사의 품격'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화앤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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