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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김민성 맹활약' 넥센, 리그 정상급 내야진 구축하나

기사입력 2012.07.12 00:05 / 기사수정 2012.07.12 00:05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서건창-김민성의 맹활약, 넥센 히어로즈가 리그 정상급의 내야진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서건창과 김민성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2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의 맹활약으로 넥센은 기존 박병호-강정호와 함께 리그 정상급의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신고 선수 출신으로 올해가 실질적인 첫 시즌이다.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데다 이번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며 넥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건창은 올시즌 3할 4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6월 3할 4푼 9리의 타율로 기세를 올렸고 7월에도 3할 5푼, 넥센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게다가 1번, 2번, 6번까지 타순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11일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건창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 톱타자로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김민성의 활약도 무섭다. 김민성은 11일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2일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성은 이후 타율 3할 3푼 3리 3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3경기에서 14안타로 13타점을 뽑아내는 클러치능력을 뽐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도 3할 6푼 4리에 달한다.

시즌 초반 빈타에 허덕이던 넥센의 하위 타선에 김민성의 합류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김민성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상대 투수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 3루수를 가리지 않고 출전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기존의 유격수 강정호와 1루수 박병호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강정호는 홈런 1위(19개), 타율 2위, 타점 4위로 리그 최정상급의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박병호는 타점 1위(63점), 홈런 3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클러치 히터로 자리잡았다. 득점권 타율도 3할 3푼 3리로 높다. 두 선수는 팀의 4, 5번 타자로 시즌의 절반 이상이 지난 11일 현재 36홈런 117타점을 합작하고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폭발력이다.

게다가 이들의 미래 또한 밝다. 위에 언급한 네 선수 모두 20대 중반으로 젊은데다 박병호와 서건창, 강정호는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상태다. 강정호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병역 의무가 남아 있는 선수는 김민성 뿐이다. 이들 모두가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넥센은 향후 몇 년간 내야에 대한 걱정이 필요 없을 전망이다.

[사진=서건창 ⓒ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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