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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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발목' 김선우, 한화전 5이닝 4자책 '승리 실패'

기사입력 2012.07.11 20:35 / 기사수정 2012.07.11 20:3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써니' 김선우가 실책에 울었다.

김선우는 1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과 볼넷 없이 7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4자책 중 최소 2점이 실책으로 나왔다는 점은 아쉬웠다. 특히 실책이 나오기 무섭게 실점과 연결됐다는 점에서 운도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1회는 깔끔했다. 김선우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와 고동진을 모두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감했다.

하지만 2회가 아쉬웠다. 김선우는 2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과 장성호, 오선진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한상훈을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1점만을 내주고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여기서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김선우는 후속 타자 정범모의 투수 앞 땅볼 타구의 방향을 놓쳤다. 부랴부랴 공을 주워 1루에 송구했지만 이는 정범모의 헬멧에 맞고 1루측 불펜에 들어갔다. 2실점. 다행히 2루 주자 정범모를 재빠른 견제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지만 뭔가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이대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강동우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고동진의 땅볼 때 3루를 노리던 이대수를 아웃 처리한 뒤 최진행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김선우는 4회초 선두 타자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장성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선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더듬는 사이 주자가 모두 세이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여기서 한상훈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4점째를 내줬다. 후속 타자 정범모와 이대수를 모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는 2아웃을 잘 잡고 최진행에게 던진 초구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5회를 마감했다. 결국 김선우는 6회초부터 좌완 사이드암 김창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3경기서 평균자책점 1.34, 좋은 흐름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김선우의 시즌 3승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벌써 8경기 째 승리가 없다.

[사진=김선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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