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3위)가 런던올림픽 자국 기수로 선정됐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샤라포바가 국기를 들고 입장한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은 테니스 스타들을 기수로 뽑고 있다.
17세 때 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올해 열린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8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올림픽 출전 경험은 없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장은 "샤라포바는 유력한 기수 후보였고 당연한 선택이다"고 밝혔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샤라포바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입장하게 됐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하지만 지난 8일 막을 내린 윔블던테니스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 대회 부진으로 인해 샤라포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순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