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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에 선발 출격' 김혁민, 팀-개인 3연승 '두 마리 토끼' 잡나

기사입력 2012.07.09 18:06 / 기사수정 2012.07.09 18:0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거듭난 김혁민이 11일 만에 선발 출격한다.

한화는 1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김혁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달 29일 KIA전 이후 11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하지만 이후 3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김혁민의 등판 일정이 뒤로 밀렸다.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다면 김혁민은 지난 주중 3연전(목동 넥센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야 했다. 어찌 보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김혁민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투수 가운데 최다승인 5승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10경기에 구원으로 나섰던 김혁민은 이후 선발로 전환, 10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도 45개, 경기당 평균 4.5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20경기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4.

김혁민의 선발 변신은 성공작으로 볼 수 있다. 10경기 가운데 초반부터 무너진 3경기를 제외하면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06이다. 그 중에는 지난달 5일 롯데전 완투승도 포함돼 있다. 한화 선발진의 '믿을맨'으로 거듭난 것.

또한 김혁민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키던 양훈이 최근 3경기서 부진, 2군에 내려가면서 그의 책임감은 더욱 커졌다. 게다가 박찬호-류현진의 호투로 만들어낸 2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김혁민은 올 시즌 두산전 1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따낸 바 있다. 특히 김혁민이 최근 3경기서 2연승과 더불어 평균자책점 1.49, 상승세라는 점은 호재다.

한화 타선 또한 최근 2연승과 함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중심 타선인 김태균과 최진행이 13타수 7안타(.538, 4홈런 7타점)를 합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악몽과도 같던 8연패 기간 동안 부진했던 중심 타선의 부활은 김혁민과 팀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다.

11일만에 선발로 나서는 김혁민, 자신의 3연승과 팀의 3연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화에겐 올 시즌 마지막 반격 기회라고 볼 수 있다. 김혁민의 호투가 절실하다.

[사진=김혁민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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