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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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전 경기 QS' 노경은, 두산 '선발 야구' 핵으로 거듭

기사입력 2012.07.08 19: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최근 두산 베어스의 '선발 야구'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노경은의 활약은 큰 힘이다.

노경은은 8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2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3 선발승)째를 챙겼다. 또한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선 6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경기까지 6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노경은의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49, 성공적인 변신이다. 이날은 특히 포크볼의 위력이 대단했다.

1회는 완벽했다. 노경은은 1회말 선두 타자 이대형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오지환을 투수 땅볼, 이병규(배번 9번)를 2루수 땅볼로 처리,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노경은은 2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도루 저지에 성공,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최동수에게 볼넷, 이병규(배번 7번)에게 안타, 김태완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윤요섭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서동욱을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2사 후 이병규(배번 9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을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2사 후 김태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윤요섭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에도 선두 타자 서동욱을 좌익수 뜬공, 이대형을 1루수 땅볼,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도 68개로 적절했다.

6회가 고비였다. 노경은은 6회말 2사 후 최동수, 이병규(배번 7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김태완과의 승부, 볼카운트 0B 2S 상황에서 던진 4구와 5구가 폭투로 연결되면서 1실점 후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2사 2루 상황서 오지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내준 뒤 이혜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운드를 내려가는 노경은에게 두산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혜천이 후속 타자 이병규(배번 9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노경은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전날 연장 승리의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가야 했기에 노경은의 어깨는 무거웠다. 실제로 2회와 6회 대량 실점 위기를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특유의 침착함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도 9점을 집중시키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발 전환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노경은, 그의 호투가 있기에 두산의 상승세도 있다. 

[사진=노경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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