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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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진행된 '박지성의 QPR행' 막전막후

기사입력 2012.07.07 14:2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박지성의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L) 이적이 확정적 분위기다.

지난 해 구단주가 바뀐 QPR은 아시아 선수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밝혀던 팀.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셀틱의 기성용도 그들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QPR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박지성을 비롯한 한국선수들이 K리그 올스타전을 준비 중이던 지난 5일 심상치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운영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의 관계자는 "새로 영입한 한국선수의 기자회견을 9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선수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성용이 유력 후보로 지목됐다. 셀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기성용의 올 여름 이적은 기정사실화된지 오래며 QPR은 지난 시즌부터 기성용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QPR은 본격적인 아시아마케팅을 펼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셀틱에서 검증된 기성용이라면 경쟁력까지 갖춘 만큼 최적의 인물로 꼽혔다.

그러나 기성용은 6일 파주NFC(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QPR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다. 기성용은 "QPR이 언급한 한국선수는 100% 내가 아니다"라며 "다른 선수가 아닐까 싶다. 누가 가게 되든지 그 선수에게 축하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기성용이 QPR 이적설을 부인하자 박주영, 김보경 등의 선수들이 거론됐다. 그러나 QPR이 언급한 한국선수는 7일 외신 보도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QPR이 맨유 박지성과 이적에 합의했다'는 사실과 함께 이적료는 500만파운드(한화 약 88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박지성의 계약기간이 3년이라는 사실까지 덧붙였다.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던 박지성이기에 이번 선택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QPR의 마크 휴즈 감독은 박지성의 휴식기간에 그를 찾아와 이적에 관한 얘기를 나눈 뒤 돌아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지성은 9일 런던에서 QPR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사진 =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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