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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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머레이, 윔블던 결승전에서 '맞대결'

기사입력 2012.07.07 02:57 / 기사수정 2012.07.07 02:5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5, 영국, 세계랭킹 4위)가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전에 진출했다.

머레이는 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 위치한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2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조 윌프레드 송가(26, 프랑스, 세계랭킹 6위)를 3-1(6-3, 6-4, 3-6, 7-5)로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머레이는 무려 76년 만에 4대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 진출한 영국 출신 선수가 됐다. 영국 국적의 테니스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이는 프레드 페리(1936년 윔블던 우승)였다.

머레이는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전에 안착했다. 호주오픈에서 두 번(2010, 2011), US오픈에서 한 번(2008)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동안 머레이는 '빅3'인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 그리고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결승전에는 3번 진출했지만 준결승전에 오른 것은 무려 6번이었다. 특히 윔블던에서는 3번에 걸쳐 4강에 올랐지만 앤디 로딕(30, 미국, 세계랭킹 25위, 2009)과 나달(2010, 2011)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송가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1패로 우위를 보인 머레이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등에 업은 머레이는 1,2세트를 손쉽게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송가는 3세트를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4세트에서도 5-5 듀스를 만들며 머레이를 끝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송가는 11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으며 분전했지만 무려 42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이에 앞서 열린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준결승전에서는 페더러가 3-1(6-3, 3-6, 6-4, 6-3)로 승리했다. 윔블던 결승전에 8번째로 진출한 페더러는 머레이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됐다.



윔블던 6회 우승에 빛나는 페더러는 이 대회 역대 최다승인 7회를 눈앞에 뒀다. 만약 페더러가 결승전에서 머레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피트 샘프라스(미국)가 기록한 윔블던 최다우승인 7회와 동률을 이룬다.

머레이가 그랜드슬램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것과 비교해 페더러는 17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들의 상대전적은 머레이가 8승7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두바이오픈에서는 페더러가 2-0(7-5, 6-4)으로 승리했다.

페더러와 머레이가 맞붙는 결승전은 8일 열린다.

[사진 = 앤디 머레이, 로저 페더러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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