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지성과 교양, 그리고 미모를 겸비한 팔방미인을 찾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2012년으로 56회째를 맞이한다.
1957년 서울 명동시립극장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진 박현옥(당시 23세)씨를 배출한 후 지난해 진 이성혜(24)씨에 이르기까지 총 377명의 미스코리아들을 탄생시킨 이 대회는 국내 최고의 미인 선발대회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의 축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본선 대회는 국내 14개 지역 44명과 해외 7개 지역 10명 등 총 54명의 후보자가 참여한 가운데 7월 6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진, 선, 미 7명의 본상 수상자와 인기상 등 6개 부문의 특별상 수상자를 가려내는 미스코리아 대회는 외모를 집중 평가해 선발하는 여타 미인대회들과 차원을 달리 한다.
먼저 1차 서류 심사와 합숙 기간(6월 17일~7월 6일)을 거치며 인성과 근면성 등을 평가(100점 만점 중 40점)한다. 이어 2차로 인터뷰 면접(상식 및 지적능력 평가)과 본선 무대 심사(60점)를 통해 입상자를 결정한다. 외모에만 집착하지 않고 내면의 지적 능력과 아름다움까지 고루 평가하는 심사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
2012년 54명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21.6세(대회 참가 연령은 19~25세로 제한)이며 평균 키 171.3cm, 평균 몸무게는 52.9kg 이다. 후보자 전원(54명)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 소지자이며 대학원생도 눈에 띈다. 참가자들의 장래 희망도 언론인, 교수, 외교관, 건축가, 음악가, 정치인, 사회복지사, 심리치료사 등으로 다양해 연예인, 승무원, 방송인 등으로 획일화돼 있던 과거 분위기와 사뭇 달라졌다.
2011년과 더불어 2012년 역시 더욱 공정하고도 다양한 심사를 위해 합숙소 단체생활 태도 평가가 강화됐다. 합숙생활 중 상대 후보 비방 행위, 욕설, 지각 등으로 3회 이상 적발된 후보자의 경우 퇴소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사제 복장 착용, 면회 규정 위반 때에는 벌점이 매겨진다. 메이크업 과정에 불공정을 초래할 수 있는 개인 고용 외부 전문가의 참여도 2010년 기준으로 3년째 금지됐다. 대신 후보자 스스로 메이크업 등을 해결하도록 교육시간을 크게 늘렸다.
과거의 미스코리아 대회는 헤어살롱 등과 연결되어 헤어, 메이크업, 피부 관리 등을 받고 관련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후보자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모든 부분을 자체 무료교육으로 대체하고, 관련 물품도 조직위원회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돈이 들지 않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선 입상자는 2년 동안 당선자로서 미스 유니버스 등 주요 국제 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방송활동도 참여한다. 이밖에 헌혈운동 홍보대사, 국민나눔대축제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한중미래숲사업과 아프리카 모기장 보내기 등 다양한 국내외 공익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서울경제TV SEN을 통해 생중계 되며 CJ tvN, 인터넷 판도라TV, Daum TV팟, 유스트림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동시에 생중계되며, 김성주와 배우 박진희가 공동 MC로 진행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