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55

'학점 헤는 밤', 명시(詩)가 이렇게 변할 줄이야…누리꾼 폭소

기사입력 2012.06.28 15:56 / 기사수정 2012.06.28 15:59



▲학점 헤는 밤 ⓒ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학점 헤는 밤' 게시물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점 헤는 밤'이라는 제목으로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패러디한 시의 전문이 게재됐다.

공개된 '학점 헤는 밤' 내용에는 "A 하나에 기쁨과 B 하나에 안도와 C 하나에 씁쓸함과 D 하나의 괴로움과 F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라며 "수업에 대출을 해줬던 아이들의 이름과 벌써 싸이 폐인이 된 친구 놈들의 이름과 가난한 동기, 선배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고 있다.

누구나 한 번 쯤 들어봤을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청년의 열망을 담은 시로 한 구절 한 구절 부드러운 어감과 섬세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한국의 '명시'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학점 헤는 밤'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학생들의 마음을 정말 잘 패러디했네요", "윤동주 시인의 명시가 이렇게도 바뀔 수 있다니", "이거 만드신 분 센스 최곱니다", "그냥 읽어보면 '별 헤는 밤' 시 같은데 내용은 완전 다르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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