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3안타의 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결승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로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8푼 6리에서 2할 9푼 3리(229타수 67안타)까지 상승했다. 전날 3안타를 기록하고도 '끝내기 병살'로 아쉬움을 남긴 이대호는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이대호는 1회초 선두 타자 바비 스케일스의 볼넷과 고토 미쓰타카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히라노 마사미츠의 6구를 공략,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히라노의 5구를 공략,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완성시켰다. 이후 이대호는 후속 타자 아롬 발디리스의 좌월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숨을 고른 이대호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서 일을 냈다. 이대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1사 2, 3루 득점 기회에서 상대 투수 오이스 다쓰야의 2구 직구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2명의 주자는 모두 홈인, 이날 경기 3번째 안타와 3번째 타점을 완성시킨 순간이었다. 이 2루타는 결승타로 연결됐다. 이대호는 9회초 다섯 번째 타석서는 6-4-3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날 오릭스 불펜은 모처럼의 활약으로 이대호의 결승타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전날 경기서 3실점하며 승리를 날렸던 히라노 요시히사는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마무리, 홀드를 기록했고 기시다 마모루가 9회를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이대호에게 결승 2루타를 허용한 오이스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