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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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5K 무실점' 김혁민, 완벽투로 시즌 5승 달성

기사입력 2012.06.23 20:1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혁민이 완벽투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혁민은 2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SK전서 6.1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데 이어 2연승이다. 또한 김혁민의 평균자책점도 종전 4.09에서 3.69로 크게 낮아졌다.

눈부신 호투였다. 6회와 7회 계속해서 위기를 맞은 부분은 아쉬웠지만 이마저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커버했다. 특히 1회초 이성열을 볼넷 출루시킨 후 5회초 2사 후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7회까지 140km/h대 중후반의 직구 구속을 유지한 것도 호투의 이유였다.

1회는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김혁민은 정수빈을 삼진 처리했다. 이후 이성열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상황은 1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현수와 김재환을 나란히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깔끔했다. 김혁민은 2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를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 허경민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8개로 2회를 마감했다. 이후 3회와 4회에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양의지를 삼진, 이종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1회초 이성열을 볼넷 출루시킨 데 이어 14타자만의 출루 허용이었다. 하지만 고영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5회를 마감,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혁민은 6회초 1사 후 정수빈에게 번트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성열을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수빈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6회까지 투구수도 75개로 적절했다.

7회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김혁민은 선두 타자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 안타,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경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김혁민은 8회초부터 외국인투수 션 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7회와 8회 4점을 보태며 승리에 한발 더 다가간 상황, 헨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혁민의 시즌 5승이 완성됐다. 

[사진=김혁민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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