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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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안승민, 역전승 발판 마련한 '특급 조연'

기사입력 2012.06.22 22:19 / 기사수정 2012.06.23 02:5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주연이 빛나기 위해서는 조연의 역할도 중요하다.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최진행(한화 이글스)이 역전 드라마의 주연이었다면 안승민은 '특급 조연'이었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최진행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최진행이 받았다. 승리 투수는 안승민이 아닌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민혁이었다. 하지만 안승민의 호투가 없었다면 역전승의 기회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안승민은 이날 공주고 18년 선배 박찬호에 이어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2-4, 2점차로 뒤진 상황이었기에 실점 없이 막아낸다면 후반 역전을 노려볼 만 했다. 결국 안승민은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6회초를 공 9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안승민은 7회초에도 공 7개로 삼자 범퇴 처리,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8회에는 윤석민에게 안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세 타자를 2탈삼진 포함 범타 처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뒤 9회부터 정민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민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이 9회말 공격서 3득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안승민도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안승민의 호투는 역전의 발판이 됐음은 물론 '공주고 선배' 박찬호의 패전도 면하게 했다. 최근 5경기서 무실점을 기록 중인 안승민의 활약과 함께 한화 불펜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사진=안승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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