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프레스센터,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자신의 우상인 미셸 콴(31, 미국)과 재회했다.
김연아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SOI 경기위원회 방안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이사 자격으로 방한한 콴과 다시 만났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번 정상에 오른 콴은 김연아의 '롤 모델'이었다. 김연아와 함께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는 그는 스포츠 외교관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연아와 콴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함께 아이스쇼를 펼쳤다. 지난 2010년 미국 LA에서 열린 아이스쇼를 끝으로 둘은 한동안 같은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서 함께 아이스쇼를 펼친다는 말이 나왔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콴과 함께하는 아이스쇼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내 우상인 콴과 함께 연기를 펼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콴 역시 김연아와 함께하는 아이스 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콴은 "아이스쇼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김연아와 함께한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이후 무대에 서지 않아 몸이 굳었다(웃음) 요가를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SOI 이사로 일하고 있는 콴은 동계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콴은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미디어의 참여가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한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