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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신영석 가세한 男배구 "이탈리아 꺾고 사기충전"

기사입력 2012.06.20 11: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오는 22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2012' 3주차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세계예선전'에 출전해 3승4패에 그치며 본선행이 좌절됐다. 여기에 월드리그에서 5연패를 당하면서 사기는 급격히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월드리그 2주차 마지막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한국은 무려 20년 만에 이탈리아를 잡았다. 5연패를 당하면서 승리에 갈증을 느낀 대표팀은 팀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박기원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계속 지는 경기만 했는데 모처럼 승리를 거둬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 선수가 많다는 점이다. 올림픽예선전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한 전광인(성균관대)과 신영석(드림식스)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2주차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박 감독은 "전광인과 신영석은 19일 대표팀에 다시 합류했다. 광주에서 열리는 월드리그에 출전시킬 지는 좀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19일 광주로 이동해 현지에서 적응 훈련 중에 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3~4점의 승점을 따겠다는 것이 대표팀의 목표다.

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미국에서 열리는 4주차 경기에서는 승점을 따기 어렵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3~4점의 승점을 얻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이번에도 이탈리아는 2진 멤버를 보냈다. 2주차 경기에서 우리에게 졌지만 그쪽 관계자들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우리 선수들은 한 번 이겨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었다.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주차 경기에는 기대주인 송명근(경기대)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광인의 빈자리를 대신한 송명근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송명근에 대해 박 감독은 "프랑스에서 3경기를 뛰었는데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그러나 송명근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가능성은 충분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과 함께 C조에 배정된 한국은 오는 22일 프랑스와 맞붙는다.

[사진 = 이선규, 송명근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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