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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찝찝한' 프랑스, 스웨덴에 완패…조2위로 8강 진출

기사입력 2012.06.20 06: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프랑스가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0-2로 완패했지만 가까스로 8강 진출엔 성공했다.

프랑스는 20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12 D조 최종전'에서 스웨덴에게 0-2 완패했다.

마지막 경기를 패하긴 했지만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꺽어주면서 프랑스는 가까스로 조 2위를 확정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양 팀 모두 이전 경기들과 선수 구성면에서 큰 변화를 주진 않았다. 대신 프랑스는 하템 벤 아르파와 얀 음빌라가 대회 첫 선발 출격했고 스웨덴은 올라 토이보넨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전방에 세운 새로운 공격진을 구축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건 스웨덴이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스웨덴이었지만 이번 경기서 선전을 펼치며 마지막 불꽃을 피웠다. 스웨덴은 전반 3분 토이보넨의 헤딩슈팅을 시작으로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또 다시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소득은 없었다.

하지만 점차 경기 양상은 프랑스가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스웨덴이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진행됐다. 프랑스가 좌우 측면을 이용해 공격을 풀어가며 득점찬스를 노렸다. 그 사이 스웨덴은 날카로운 역습과 기습적인 슈팅 등으로 프랑스를 위협했다.

전반 11분 필립 멕세의 실수를 틈타 토이보넨이 휴고 요리스 골키퍼를 제치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땅볼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프랑스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슈팅 장면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빠른 패스와 움직임으로 스웨덴을 압박했지만 최종 슈팅 단계까지 매번 연결하지 못했다. 기회는 간간이 왔다. 프랑스는 전반 35분 벤 아르파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를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전반 45분엔 프랑크 리베리가 중앙으로 침투한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됐다.

후반들어서도 분위기는 전반과 다를 바 없었다. 반면 스웨덴이 서서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기회를 노리던 스웨덴은 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발로부터 나왔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오른쪽에서 높게 떠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위차기로 멋진 묘기골을 선보이면서 선취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스웨덴은 프랑스를 매섭게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11분엔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이 골문 왼쪽 부근까지 침투해 이브라히모비치의 크로스를 강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요리스 골키퍼에 막혀 무산됐다.


동점골을 노리던 프랑스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사미르 나스리가 회심의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교체 투입된 플로랑 말루다와 제레미 메네즈, 올리비에 지루드 등의 선수들을 바탕으로 계속해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스웨덴의 수비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46분 스웨덴이 또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상황에서 세바스티앙 라르손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공을 빈 골문을 향해 강하게 차 넣으면서 마무리했다.

[사진=프랑스 대표팀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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