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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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명문 논쟁…'과거만 인정 vs 현재도 우위'

기사입력 2012.06.20 09:02 / 기사수정 2012.06.20 09: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0년 전 수원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서울 구단)

"대체 어느 부분에서 서울이 앞선다는 말인가." (수원 구단)

슈퍼매치의 장외 논쟁이 뜨겁다. FC서울이 '반칙왕'과 '명문 논쟁'으로 도발하자 수원 블루윙즈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상대의 도발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겠다던 수원이지만 명문 논쟁만큼은 양보하기 어렵단 태도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지난 1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2년 현재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은 서울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수원이 우리보다 앞선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하며 "수원의 과거는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장 규모부터 유소년 육성,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서울이 역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선제 공격을 접한 수원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수원의 이러한 반박은 최용수 감독이 언급한 10년 전인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록이 바탕이 됐다.

첫째는 우승 횟수다. 명문구단을 가릴 때 가장 확실한 잣대가 되는 우승횟수에서 서울은 수원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지난 10년간 수원은 정규리그(2회)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1회), FA컵(3회) 등 권위 있는 대회에서 총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2010년 정규리그 우승 1회가 유일하다.

둘째는 해외에서 두 팀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서울은 지난 4일 영국의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평가한 세계축구클럽 브랜드가치 순위에서 62위에 올랐다. 이는 K리그 최고이자 아시아 5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러나 수원은 짧은 기간의 평가가 아닌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축적된 자료를 토대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지난 3월 발표한 21세기 아시아클럽순위를 예로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수원은 6위에 올랐고 서울은 61위에 그쳤다. 10년 동안 보여준 수원과 서울의 격차다.

셋째는 관중 동원력이다. 최용수 감독이 "서울은 60,747명(2010년)의 관중 몰이를 했다"는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수원은 관중 1위 횟수를 내세웠다. 수원은 지난 10년간 총 6회(2002, 2004, 2006, 2007, 2008, 2009)의 관중 1위를 차지했다. 그 사이 서울은 총 3회(2005, 2010, 201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수원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의 맞대결 전적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두 팀은 총 34번 맞붙었고 수원이 16승 7무 1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최용수-윤성효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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