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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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타수 1안타 1득점…팀은 연장 끝 패배

기사입력 2012.06.16 17: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기타가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적시타 때 3루 주자 고토와 함께 홈을 밟았다. 하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래도 물러설 이대호가 아니었다. 이대호는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호르헤 소사의 4구를 공략, 3루수 옆을 빠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야마사키와 교체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 기타가와가 중견수 뜬공, 발디리스가 4-6-3 병살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 연장에 돌입했다.

이날 이대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초 1사 후 상대 타자 오오시마 요헤이의 기습번트 타구를 3루수 발디리스가 맨손으로 잡아 1루에 송구했다. 다소 부정확한 송구였지만 이대호는 이를 정확히 잡아 타자 주자를 태그, 귀중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7회초에는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2루수 고토 미쓰다카가 오오시마의 안타성 타구를 멋지게 다이빙 캐치한 뒤 1루에 송구했다. 다소 불안한 자세에서의 송구였지만 이대호는 이를 안정적으로 잡아내 타자 주자를 아웃 처리했다. 곧이어 이대호는 오버런했던 2루 주자를 잡기 위해 3루수 발디리스에게 공을 뿌렸다. 간발의 차로 세이프 선언됐지만 이대호의 순발력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한편 오릭스는 연장 접전 끝에 2-4로 패했다. 주니치는 2-2로 맞선 연장 11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아라키의 2타점 3루타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오릭스 선발 가네코는 7이닝 1실점, 주니치 선발 야마우치는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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