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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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네덜란드 감독 "선수들 정상 아니었다"

기사입력 2012.06.14 13:42 / 기사수정 2012.06.14 13: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에 석패한 네덜란드의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독일과의 경기가 끝난 후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우리가 독일을 이겼다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겠지만 그러질 못했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정말 정상이 아니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유로2012 본선 B조에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14일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로2012' B조 2차전에서 독일에게 1-2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네덜란드는 8강 자력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자존심마저 구겼다. 답답한 경기 흐름 속에 전반 마리오 고메즈에게 내준 2실점을 극복치 못하고 무너졌다.

후반 28분엔 로빈 반 페르시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추격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경기 말미에 오히려 독일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패한 결과에 대해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패했다. 경기 초반은 좋았지만 수비에서 모든 일들이 잘못됐다"면서 패인으로 불안정했던 수비를 꼽았다.

이날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던 마크 반 보멀 역시 우울한 심정을 전했다. 반 보멀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니젤 데 용과 함께 독일의 막강 미드필더진을 압박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부족함을 보였다.

결국 전반이 0-2로 뒤진 채 끝나자 반 보멀은 하파엘 반 더 바르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쓸쓸히 빠져나왔다. 경기에서 패한 뒤 반 보멀은 "우린 이 결과와는 완전히 다른 경기를 기대했었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간단히 말해 부족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네덜란드는 오는 18일 포르투갈을 상대로 운명의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네덜란드 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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