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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산 괴물' 왕첸밍, 토론토전 5이닝 2실점 '시즌 2승'

기사입력 2012.06.13 11:13 / 기사수정 2012.06.13 17:2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만산 괴물' 왕첸밍(워싱턴 내셔널스)이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왕첸밍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5탈삼진 5볼넷 2실점, 양호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또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5.11에서 4.74로 낮췄다.

이날 왕첸밍은 싱커 위주의 피칭을 했다. 투구수 95개 중 싱커가 65개였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49.6km/h)까지 나왔다. 이외에도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졌고 직구는 1개를 던졌는데 구속이 88마일(약 141.6km/h)이었다.

1회말 2사 3루의 위이글 무사히 넘긴 왕첸밍은 2회말을 삼자 범퇴로 마무리, 안정을 찾는 듯했다. 하지만 3회 들어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왕첸밍은 2사 후 브렛 로우리에게 몸에 맞는 볼, 콜비 라스무스에게 안타, 호세 바티스타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4구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선두 타자 켈리 존슨을 삼진, 유넬 에스코바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데이비드 쿠퍼와 라자이 데이비스를 연속 볼넷 출루시키며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제프 매티스를 5구 끝에 삼진 처리,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5회가 문제였다. 왕첸밍은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바티스타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존슨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엔카나시온과 에스코바를 범타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로스 디트와일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디트와일러와 크레이그 스태먼, 션 버넷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마무리로 나선 타일러 클리퍼드가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9회를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워싱턴은 3회초 터진 '괴물 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결승 솔로 홈런과 4회초 터진 대니 에스피노사의 투런 홈런으로 3-0, 기선을 제압했다. 5회말 바티스타의 홈런으로 3-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초 조나단 솔라노의 쐐기 솔로 홈런으로 4-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양 팀의 득점은 모두 홈런으로 나온 점수였다.

토론토 선발 헨더슨 알바레스는 7이닝 동안 9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 양호한 투구를 펼쳤지만 홈런 3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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