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올스타전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차 집계에 이어 2차 집계에서도 이스턴리그의 강민호가 촉 340,283표를 획득, 최다 득표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차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강민호는 당시 3,335표였던 2위 류현진(한화 이글스)과의 표차를 10,396표로 벌리며 이대호(현 오릭스 버펄로스)의 역대 최다 득표(837,088표) 경신을 노리고 있다.
강민호의 뒤를 이어 웨스턴리그 투수 부문 류현진이 329,887표를 획득, 최다 득표 2위를 지켰다. 1차 집계에서 5위에 그쳤던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327,866표를 획득, 류현진과 2,021표차로 3위에 올라섰다.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턴리그 1루수 부문 박종윤(322,423표)과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강정호(321,253)도 32만표 이상을 획득, 최다득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근소한 표차를 보이고 있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3루수 부문이다. 현재 1위인 최정(SK, 262,077표)을 황재균(롯데, 259,502표)가 2,575표차로 쫓고 있다. 황재균은 1차 집계 이후 최정보다 6,774표를 더 얻는 등 추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가장 큰 표차를 보이고 있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이다. 최다득표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인 강민호와 2위 양의지(131,177표)의 표차는 203,106표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이스턴리그와 웨스턴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고 KIA와 LG가 각각 3명, SK와 두산, 한화, 넥센이 각각 2명, 삼성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이승엽 1명만이 1위에 올라 있다. 2차 집계에서 유효투표수 693,953표를 기록한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 10' 인기투표는 역대 최다 득표수(2011시즌 1,623,576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는 다음달 8일까지 실시하는 인기투표 참가자 중 20명을 추첨, 박찬호, 류현진 등이 사용하는 윌슨 A2K 선수용 글러브를 증정할 예정이다.
[사진=최다득표 1위를 기록 중인 롯데 강민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