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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진, KLPGA 입회 7년 만에 첫 승

기사입력 2012.06.11 07: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정혜진(25, 우리투자증권)이 생애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정혜진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288야드)에서 열린 제2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정혜진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혜진은 시작과 동시에 1번홀(파4,374야드)과 2번홀(파4,328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 타수를 잃지 않고 꾸준히 파를 기록했고 10번홀(파4,387야드)에서는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정혜진은 11번홀(파4,338야드)에서 첫 보기를 범했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12번홀(파4,353야드) 버디로 만회했고 15번홀(파5,516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15번홀(파5,516야드)에서 다시 타수를 줄인 정혜진은 17번홀(파3,167야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다. 하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2위 배경은(27, 넵스)을 3타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정혜진은 최종합계 KLPGA 입회 후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본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2013년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정혜진은 "평생 우승은 못하는 게 아닌가하고 생각했다. 우승 기회를 계속 놓치다 보니 아버지가 대기만성 할 것이니 기다려보자는 말을 해주셨다.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다행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혜진은 "15번홀에서 15미터 정도 거리의 롱 퍼트가 들어갔다. 16번홀에서 벙커에 빠뜨렸다가 파로 막았을 때 우승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며 "1승을 하고나니 상금왕도 도전하고 싶다. 늦게 첫 승을 거둔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04년 국가 상비군을 지냈던 정혜진은 200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이듬해인 2006년부터 현재까지 KLPGA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정혜진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 3위(125,648,042원)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배경은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금왕인 김하늘(24, 비씨카드)은 3언더파 213타로 홍진의(21,롯데마트), 변현민(22), 임지나(25,한화)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김자영(21, 넵스)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김혜윤(23, 비씨카드), 정연주(20, CJ오쇼핑)와 함께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다음 투어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은 15일부터 3일간 치러진다.



[사진 = 정혜진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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