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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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생애 첫 프랑스오픈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사입력 2012.06.09 23:41 / 기사수정 2012.06.10 00:2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가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등극했다. 롤랑가로의 꼭대기에 깃발을 꽂은 샤라포바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개인통산 27승 째를 올렸다. 또한 메이저대회 4회(2004년 윔블던,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2012년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샤라포바는 4대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프랑스오픈을 마침내 정복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한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샤라포바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사라 에라니(25, 이탈리아, 세계랭킹 23위)를 2-0(6-3, 6-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지난 2008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결승전에 진출한 샤라포바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자렌카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또한 샤라포바는 슈투트가르트 오픈, 로마 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승을 거뒀다. 그동안 샤라포바는 하드 코트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WTA투어 27승 중 17승은 하드코트에서 달성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3승을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하며 '진흙 징크스'를 떨쳐냈다.

샤라포바와 에라니는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처음 만났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이 없었던 두 선수 중 먼저 웃은 이는 샤라포바였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에라니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에라니는 전날 열린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로베르타 빈치(29, 이탈리아, 세계랭킹 19위)와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우승을 노렸지만 샤라포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변이 유독 많았던 이번 대회에서 샤라포바는 건재했다. 파워와 기술, 스피드 그리고 정신력에서 샤라포바는 에라니에 한 수 위였다.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샤라포바는 2세트에서도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4-1로 점수 차를 벌이면서 승기를 잡은 샤라포바는 2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롤랑가로의 히로인'이 됐다.


한편 남자 단식 결승전은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맞붙는다. 이들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은 10일 열린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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