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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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결승 폭투'에 편승…한화에 연장 끝 4-3 승

기사입력 2012.06.09 21:4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9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완벽투와 상대 폭투에 편승,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에서 탈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 경기 역전패의 충격을 털어내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8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1실점,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6회까지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7회초 선두 타자 조중근의 볼넷,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1루 주자 서건창이 도루에 실패했지만 지재옥이 볼넷을 골라 1사 1, 3루, 기회는 계속됐다.

이 상황에서 유재신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1-0으로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2루수 백승룡과 1루 주자였던 지재옥이 주루 선상에서 충돌, 백승룡이 부상을 당하면서 이대수와 교체됐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말 선두 타자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 기회에서 김태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무사 2루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넥센은 9회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초 선두 타자 서건창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에 이은 지재옥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유재신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균형을 깼다. 이후 이택근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실책까지 겹쳐 추가득점,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이기에 2점차는 다소 큰 점수차인듯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장성호가 볼넷으로 출루, 희망을 이어갔다. 후속 타자 김태균이 2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최진행이 손승락의 4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양 팀은 연장 10회 11회 공격서 무득점에 그쳤다. 결승 득점은 12회에 나왔다. 넥센은 연장 12회초 1사 후 박정준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 지재옥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투수 안승민의 폭투로 4-3,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연장 12회말 2사 1루 상황서 이대수가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이택근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넥센은 박병호가 2안타 서건창이 3안타를 터뜨리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유재신도 선취 타점 포함 2타점을 올리면서 제 몫을 다했다. 선발 포수로 나선 지재옥은 안타 1개와 볼넷 3개, 사구 1개를 기록, 100% 출루율로 활약했다. 연장 10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정훈은 2이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양훈은 6.2이닝 1실점의 호투를 기록했지만 타선 침묵과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연장 10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안승민은 3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12회 폭투 1개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진행은 동점 투런 홈런을 포함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3안타를 기록한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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